[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트로이 외

◆트로이

개봉: 5월21일

감독: 볼프강 페터슨

주연: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장르: 서사·전쟁·멜로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트로이의 왕자가 스파르타 왕비를 데려가자 그리스 연합군은 트로이를 공격한다

20자평:영웅 서사시의 작품성에 캐릭터를 잘 살린 대작(황영미)

장점:한마디로 브래드 피트 영화다. 그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낸 대중영화

단점:매력적인 남성 캐릭터에 비해 한참 뒤처지는 여성 캐릭터

◆효자동 이발사

개봉: 5월5일

감독: 임찬상

주연: 송강호 문소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 흥미 ★★★★

내용:평범하고 소박한 한모는 대통령경호실장의 눈에 띄어 대통령 이발사가 된다

20자평:가슴 찡하게 복원된 평범한 사람들의 잊혀진 삶(황혜진)

장점:웃음 감동 현대사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먹음직스러운 ‘종합선물세트’

단점:절제는 미덕, 그래도 더 웃기고 더 울릴 수 있지 않을까?

◆더 블루스: 소울 오브 맨

개봉: 5월14일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케이스 B 브라운, 크리스 토마스 킹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작품성 ★★★★ 흥미★★★★

내용:블루스 음악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구자들의 이야기

20자평:한 많은 영혼의 음악, 블루스 선율의 증언(황영미)

장점:빔 벤더스, 95분으로 인간과 음악, 영화를 말하다

단점:블루스에 관심이 없다면 지루할 수도 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개봉: 5월5일

감독: 홍상수

주연: 유지태 김태우 성현아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내용:선후배 관계인 헌준과 문호는 낮술을 먹다 7년 전 사귀었던 선화를 찾아간다

20자평:속물근성에 대한 홍상수식 풍자와 유머 페스티벌, 다소 느슨해진 비판력(황영미)

장점:“너 내가 섹스해야 깨끗하게 되는 거야.”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꿰뚫는 대사

단점:홍상수의 변화. 대칭의 형식미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의도적으로 비켜간다

◆새벽의 저주

개봉: 5월14일

감독: 잭 스나이더

주연: 사라 폴리, 빙 레임스

장르: 호러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내용:간호사 안나는 좀비로 변한 이웃집 소녀가 남편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20자평:좀비에 거부감이 없다면, 통쾌한 액션 영화(김봉석)

장점:‘좀비 엔터테인먼트’라고나 할까, 끔찍하기보다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살육

단점:사회정치적 함의는 실종된 채 단순 괴물로 추락한 좀비의 빈약한 정체성

◆클레멘타인

개봉: 5월21일

감독: 김두영

주연: 이동준

장르: 액션·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 흥미 ★★

내용:태권도대회에서 부당한 판정으로 패배한 승현은 아내가 죽자 홀로 딸 사랑을 키운다

20자평:상실의 시대를 치유하려는 야심으로 무장한 해묵은 가족 멜로(황혜진)

장점:이동준의 액션+아역배우 은서우의 깜찍한 연기

단점:지나치게 과장된 감정의 분출. 무척 부담스럽다

◆킬빌 2

개봉: 5월14일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우마 서먼, 데이빗 캐러딘

장르: 드라마·액션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내용:천신만고 끝에 빌에게 칼을 겨눈 브라이드는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자평:‘짝퉁 액션’ 대신 수다로 의표를 찌르는 속편(김영진)

장점:인간 내면으로 파고들어 고민과 사랑을 ‘유치하게’ 토해내는 타란티노표 대사들

단점:전편의 액션과 낭자한 피, ‘짬뽕 액션’을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