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 '…여의도 1번지' "국회 참모습 전격공개 합니다"

  • 입력 2004년 6월 10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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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소재로 한 시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황정민(왼쪽)과 원종배 아나운서. 사진제공 KBS
국회를 소재로 한 시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황정민(왼쪽)과 원종배 아나운서. 사진제공 KBS
국회를 소재로 한 ‘시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을까.

KBS1은 11일 오후 7시반 ‘온 에어 여의도 1번지’를 방송한다. 17대 국회의 출범(5일)을 계기로 국회를 시청자 품으로 가져오겠다는 취지의 파일럿(시험) 프로그램이다.

원종배 황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시사평론가 유창선씨, KBS 보도국 홍성철 기자, 개그맨 김학도가 패널로 출연한다. 원종배 아나운서가 KBS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9년만이다. 95년 프리랜서로 나선 원 아나운서는 “국회의 잘못에는 비판을 가하고 시청자들에게는 국회의 역할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배원열 PD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다루되 형식은 가볍게, 그러나 내용은 진지하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방송에서는 의원등록과 의원회관 입주 등 총선 이후 개원까지를 점검해보는 ‘전격공개 17대 국회 개원의 기록’과 각 당 초선의원들이 국회시설을 직접 안내해주는 ‘초선 의원과 함께하는 국회 투어’ 등 여러 코너가 마련된다. ‘국회를 바로 세우는 말, 발언’ 코너에서는 열린우리당 이화영,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발언시간 제한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테스트해본다.

KBS는 3월말부터 이 프로그램을 준비해왔으며 방영시점을 17대 국회 개원에 맞췄다. 그러나 국회가 1년 내내 열리지 않는데다 국회라는 한정된 소재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규 편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오진산 편성기획 부주간은 “국회를 제대로 알리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1주일에 한번씩 55분간 계속 내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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