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Q채널 다큐 ‘아폴로는 달에 가지 않았다?’ 방영

  • 입력 2004년 7월 19일 17시 50분


달 착륙 조작설을 다룬 ‘아폴로는 달에 가지 않았다?’의 한 장면. 배경에 별이 없고, 성조기가 펄럭이며, 엔진의 분사자국이 없다는 점이 조작설 주장의 근거다. 사진제공 Q채널
달 착륙 조작설을 다룬 ‘아폴로는 달에 가지 않았다?’의 한 장면. 배경에 별이 없고, 성조기가 펄럭이며, 엔진의 분사자국이 없다는 점이 조작설 주장의 근거다. 사진제공 Q채널
35년 전인 1969년 7월20일. 미국의 달 착륙 우주선 아폴로 11호에 승선했던 닐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딛으며 “내겐 작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첫 도약이 될 것이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러나 “인류는 결코 달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400억 달러를 들여 만든 조작극이라는 것이다.

논픽션 Q채널은 20일 오후 1시, 9시 달 착륙 35주년 특집으로 달 착륙 조작설을 다룬 ‘아폴로는 달에 가지 않았다?’를 방영한다. 폭스사가 2001년 제작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이 조작설을 주장하는 인물은 아폴로 우주선의 엔진을 설계했던 기술자 빌 케이싱. 그 외에 1960년대 NASA의 우주비행사였던 브라이언 오레리, 영화 제작자이자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퍼시 등이 나온다.

이들은 당시 TV로 방영된 달 착륙 화면을 분석한 결과 △달 표면 뒤로 보이는 검은 우주에 별이 하나도 없고 △공기나 바람이 없는 달에서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으며 △달 표면에 착륙할 때 생기는 엔진 분사 자국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를 근거로 “NASA가 미국 네바다 주의 사막에 있는 비밀 군사기지 ‘51 구역’에서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웰치 NASA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에서 “아폴로 계획에 관여했던 인원이 75만 명인데 비밀을 숨기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반문하며 조작설을 일축했다.

한편 역사전문 히스토리 채널은 20일 오전 10시, 오후 10시 ‘아폴로 13호’를 방영한다. 아폴로 13호는 70년 4월11일 발사된 뒤 우주에서 표류하다 5일 22시간 54분 만에 무사히 귀환했다. 21, 22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에는 미국 달 탐험의 역사와 전망을 다룬 ‘달 탐험, 우리에게 실패는 없다’를 내보낸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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