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도 큽니다. 특히 ‘열린 음악회’는 혼자서 진행하는 만큼 카리스마도 지녀야 하거든요. 방송의 생동감을 위해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
김 아나운서는 젊은 아나운서 중 ‘KBS적인 이미지’를 갖춘 아나운서로 통한다. 미모와 함께 튀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은 ‘중간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평이다. KBS1 ‘뉴스라인’과 ‘뉴스광장’ 등을 통해 쌓은 앵커 경력도 장점. 한 교양 PD는 “특히 교양 프로그램 PD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스펀지’의 박정미 PD는 “김 아나운서는 우아하고 차분한 면이 장점”이라며 “아직 젊은 만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2001년 입사한 김 아나운서는 1TV의 마감뉴스 ‘뉴스라인’과 ‘좋은 나라 운동본부’ ‘TV 책을 말하다’ 등 뉴스와 교양물을 진행해왔다. 99년부터 부산 MBC에서 1년간 보도국 전문 앵커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열린 음악회’와 ‘스펀지’ 외에 KBS1 아침뉴스 ‘뉴스광장’과 KBS2 ‘토요 영화탐험’도 맡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오전 6시에 시작하는 ‘뉴스광장’을 진행하기 위해 매일 오전 2시반에 일어나는 대표적 ‘아침형 인간’.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집에 가면 밤 9시를 넘기기 일쑤다.
“잠이요? 그냥 틈틈이 자요.”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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