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은 KBS2에서 29일 오후 6시50분 대형 마술쇼 ‘이은결의 매직 콘서트’를 펼친다. 국내 마술사로는 보기 드문 대형 이벤트다.
이은결은 카드나 손수건을 이용해 손 마술을 보여주는 매니풀레이션 마술 외에도 일루전(환상) 마술을 처음으로 보여준다. 매니풀레이션 마술은 이은결의 주특기.
이은결은 프로그램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가 길을 걷다가 헬기 모형을 공중에 던지면 갑자기 진짜 헬기가 나타나고, 그 헬기가 땅에 앉자 헬기 안에서 이은결이 내린다.
공원 벤치에 앉은 이은결이 “○○을 보고 싶다”고 말한 뒤 양복을 벗어 벤치를 훑자, 갑자기 그 사람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수민 PD는 “카메라 조작없이 한번에 찍었다”며 “방청객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마술을 거는 심리 마술이나 부산 광주의 번화가에서 지나는 사람에게 마술을 보여주고 반응을 살피는 코너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BS1은 또 27일 오후 4시10분 거리 마술의 대가인 미국 데이비드 블레인의 마술쇼를 방영한다. 최근 주목받는 마술사 중 한사람인 블레인은 얼음 속에서 62시간을 버티거나 44일간 단식을 하는 등 ‘고행 마술’을 선보여 왔다.
케이블TV ‘액션채널’은 ‘크리스 엔젤의 마술세계’를 27, 28일 오후 7시 방영한다. 크리스 엔젤은 무대 대신 길거리에서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마술을 펼친다. 길거리에서 그가 갑자기 사라지는가 하면 아무런 장치없이 관객들을 공중에 떠오르게 한다. 4시간 동안 물이 가득한 고문 기구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극적으로 사슬을 끊고 탈출하기도 한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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