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케이블-위성 볼 만한 다큐… ‘밀레니엄 베이비 4’ 외

  • 입력 2004년 9월 23일 16시 18분


북극을 향한 2만1000km의 대장정. 스카이라이프HD가 방영하는 ‘북극탐험 5부작’은 북극의 자연과 한계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도전을 카메라에 담았다. 북극의 야생동물과 북극의 주인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상도 실감나게 보여준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북극을 향한 2만1000km의 대장정. 스카이라이프HD가 방영하는 ‘북극탐험 5부작’은 북극의 자연과 한계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도전을 카메라에 담았다. 북극의 야생동물과 북극의 주인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상도 실감나게 보여준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케이블과 위성 방송은 다양한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 Q채널 3부작 ‘밀레니엄 베이비 4’ 방영

Q채널은 27∼29일 오후 8시 영국 BBC가 올해 제작한 3부작 ‘밀레니엄 베이비 4’를 방영한다. ‘밀레니엄 베이비’는 2000년에 태어난 25명의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20년간 관찰해 인간의 성격 형성 과정을 밝혀내는 대형 프로젝트다.

추석 연휴에 방영되는 ‘밀레니엄 베이비 4’의 1부는 ‘친구 사귀기’. 미숙아로 태어나 3년간 격리된 채 성장한 헬레나, 수줍음이 많은 부모를 둔 윌리엄, 문제가 많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제임스 등 다양한 여건의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이 아이의 사회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했다.

2부는 ‘자기 표현하기’, 3부는 ‘자신감 키우기’. 제작진은 다양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말을 배우고 자신감을 갖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 부모가 바깥 세상과 의사 소통하는 법을 아이가 그대로 따라 배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아이의 성격에 관계없이 부모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가 더 자신감을 가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밀레니엄 베이비인 샤롯은 자신감이 강한 엄마 밑에서 자랐지만 막상 엄마로부터 칭찬을 자주 듣지 못해 자신감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쌍둥이 형제의 경우 비슷한 얼굴 모습에 따른 혼란으로 자신감이 낮아지기도 한다는 관찰 결과도 흥미롭다.

○ 리얼 프로그램 ‘몰래카메라…’소개

Q채널이 27∼29일 오전 11시와 밤 12시에 방영하는 ‘몰래카메라, 호텔에서 생긴 일’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4개국 사람들의 호텔 생활을 몰래카메라에 담아 다양한 상황에서 국민성의 차이를 확인해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공공 장소에서 나체로 활보하는 사람들, 형편없는 저녁 식사,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 등 같은 상황에서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 북극의 자연경관과 인간의 도전

스카이라이프HD는 27일∼10월 1일 오후 9시 ‘북극탐험 5부작’을 내보낸다. 캐나다와 프랑스가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공동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북극을 향한 2만1000km의 대장정에서 마주치는 북극의 자연 경관과 한계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도전을 보여준다. 지구 온난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북극의 야생동물과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상이 볼거리다.

○ 미국 대통령의 아이들 생활 담아

히스토리 채널은 29일 오전과 오후 9시 ‘대통령의 아이들’을 방영한다. 존 애덤스, 존 F 케네디,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등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자녀 양육 방식과 명사의 자녀로서 그들의 순탄하지 않은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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