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밥 딜런의 고백 “팬이여,예언자로 부르지말라”

  • 입력 2004년 12월 3일 18시 45분


19년 만에 첫 TV 인터뷰를 가진 밥 딜런(63·사진)이 “나는 예언자라기보다는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딜런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예언자나 구세주로 부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나는 예언자도 구세주도 되기를 원치 않았다”며 자신을 ‘우상화’하는 팬들을 겨냥해 말했다. 딜런의 인터뷰는 5일 CBS의 ‘60분’ 프로그램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딜런은 “내가 했던 것은 노래였지 설교가 아니었다”며 “내 노래를 살펴본다면, 내가 누군가 또는 어떤 것의 대변자라는 증거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런은 또 최근 연예잡지 ‘롤링 스톤’이 자신의 히트곡 ‘구르는 돌처럼(Like a Rolling Stone)’을 ‘가장 위대한 로큰롤 노래’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이번 주에는 그 노래가 1등인지 몰라도 그 순위는 자주 바뀐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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