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프랑스 누아르’ 걸작들을 만난다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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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전에서 상영되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미치고 싶을 때’(왼쪽)와 장 피에르 멜빌 감독 회고전에서 선보이는 ‘도박꾼 밥’.사진제공 동숭아트센터·서울아트시네마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전에서 상영되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미치고 싶을 때’(왼쪽)와 장 피에르 멜빌 감독 회고전에서 선보이는 ‘도박꾼 밥’.사진제공 동숭아트센터·서울아트시네마
예술영화 전문 상영관인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는 24일부터 올 한해 극장에서 개봉됐지만 상영 기간이 짧아 아쉬움을 남긴 영화 24편을 재상영하는 행사 ‘나다의 마지막 프러포즈’를 갖는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이번 특별상영전에서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미치고 싶을 때’ ‘빈 집’ ‘21그램’ 등 작품성은 높지만 상업적 배급구조 때문에 극장에서 일찍 종영해야 했던 작품들이 다시 상영된다. 편당 관람료 5000원. 02-766-3390(교환 293) www.dsartcenter.co.kr

다음은 상영작 명단. △강령 △귀여워 △나에게 유일한 △나쁜 교육 △더 블루스 △돌려차기 △미치고 싶을 때 △마이 제너레이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빈 집 △밝은 미래 △사마리아 △송환 △슈퍼 사이즈 미 △아들 △아임 낫 스케어드 △21그램 △알게 될 거야 △20, 30, 40 △이노센스 △웨일 라이더 △엘리펀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클린

한편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는 17∼30일 프랑스 범죄영화의 거장 장 피에르 멜빌(1917∼1973) 감독의 작품들을 되짚어 보는 ‘프랑스 암흑영화의 거장: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을 연다. ‘감독들의 감독’으로 불리며 자신만의 필름 누아르 전통을 개척한 멜빌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와 우위썬(吳宇森), 마틴 스콜세즈 등의 추종자를 낳았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초기 누아르의 걸작인 ‘도박꾼 밥’과 ‘밀고자’ 외에, 이른바 ‘알랭 드롱 3부작’으로 불리는 ‘사무라이’ ‘암흑가의 세 사람’ ‘형사’ 등 그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된다. 편당 관람료 6000원. 02-720-9782, www.cinematheque.seoul.kr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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