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력 일간지 이즈베스티야 등 현지 언론들은 “김 감독의 독특한 영상미가 사진으로 표현됐다”며 크게 소개했다.
전시된 14점의 사진에는 러시아 수상오토바이 챔피언 겸 사진모델인 아나스타샤 포타니나(18)가 모델로 나오고 러시아 출신으로 파리에서 유명 광고사진 작가로 활동하는 이고리 바실리아디스가 카메라를 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해 김 감독의 영화에 나오는 장소를 배경으로 김 감독의 지휘를 받아 촬영을 진행했다. 포타니나는 한복을 입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작품이 인물사진이 아닌 풍경사진이어서 사진 속의 소품처럼 보인다.
러시아 최대 재벌인 블라디미르 포타닌 전 부총리의 딸로 모스크바 사교계에서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포타니나가 이런 조건에도 큰 불만 없이 촬영에 참여한 것은 김 감독의 명성 때문이다.
김 감독은 러시아에서 열성 팬이 가장 많은 외국인 감독으로 꼽힌다.
모스크바=김기현 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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