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영웅시대 조기종영 사과”… 출연진과 화해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24분


MBC 측이 대하드라마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ㆍ김진민)의 연기자들에게 조기종영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밝혀 양측 간의 갈등이 풀렸다.

MBC 박종 제작본부장과 이재갑 드라마국장은 20일 오전 ‘영웅시대’의 대본 연습실을 찾아가 최불암 정욱 유동근 나한일 씨 등 연기자들을 만나 조기종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연기자들도 이를 받아들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영웅시대’ 출연진은 13일 ‘영웅시대’의 조기종영에 반발하며 촬영거부 움직임까지 보인 바 있다.

‘영웅시대’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등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당초의 100부작이 70부작으로 축소돼 3월1일 조기 종영될 예정이어서 외압시비를 낳았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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