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리콘 차트 역사상 한국 남자 가수가 싱글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류시원이 처음이다. ‘사쿠라’는 이날 하마다 쇼고, 야마자키 마사요시, 아무로 나미에 등 일본 정상급 가수들의 음반을 모두 제쳤다.
또 동시 발매된 그의 한국어 앨범 ‘유메(꿈)’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 9위에 올랐다. ‘유메’는 그가 1999년 한국에서 발매한 앨범을 일본에서 재발매한 것이다.
오리콘 데일리 차트는 하루 음반 판매량을 집계한 순위표로 싱글차트와 앨범차트가 있다.
류시원은 2001년 출연한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지난해 NHK에 방영되면서 ‘한류(韓流) 열풍’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뜻밖의 일이라 팬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일본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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