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친절한 금자씨’ 외

  • 입력 2005년 7월 29일 03시 16분


◆친절한 금자씨

개봉 7월 28일

감독 박찬욱

주연 이영애

장르 드라마·스릴러

등급 18세

내용 어린이 유괴 및 살해혐의로 억울하게 복역한 금자는 13년 만에 출소한 뒤 누명을 씌운 백 선생을 향해 치밀하게 준비해 온 복수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20자 평 대단한 영애 씨와 냉정한 찬욱 씨가 창조한 웃기는 금자씨.(김영진)

이 장면: 한국말을 모르는 금자의 딸, 이런 딸에게 복수극의 전말을 털어 놓는 금자, 이런 금자의 말을 즉석 통역하는 영어강사 백 선생-영화사상 가장 우스꽝스러운 3자 대면.

◆로봇

개봉 7월 28일

감독 크리스 장지

주연(목소리) 이완 맥그리거, 로빈 윌리엄스

장르 3D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내용 식당 설거지 로봇의 아들 ‘발명왕’ 로드니는 창의력이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실현한 부호 왠드를 만나기 위해 도시로 향한다.

20자 평 현대자본주의를 비판한 깡통로봇 세계의 진실성.(황영미)

이 장면: 핀볼 게임을 3차원으로 재현한 듯한 도심 롤러코스터 특급.

◆올림포스 가디언

개봉 7월 28일

감독 김 준

장르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내용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은 사악한 마법사 에우리피데가 신비의 무기 트라이던트를 요구하며 어머니 암피트리테를 납치하자 어머니를 구하러 길을 떠난다.

20자 평 원작 만화의 명성에만 기댄 허술한 성장 드라마.(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바다 속 해마를 앙증맞게 표현한 ‘시드’와 작은 요정 ‘헤르마’의 깜찍한 만담(?).

◆부기맨

개봉 7월 28일

감독 스티븐 T 케이

주연 배리 잡슨, 에밀리 드샤넬

장르 공포

등급 15세

내용 어릴 적 벽장 속으로 아버지가 끌려들어가 사라졌다고 믿는 청년 톰이 다시 고향 집으로 돌아와 벽장 속 공포와 맞선다.

20자 평 공포물 흉내만 내는 흡인력 없는 영화.(황영미)

이 장면: 나무판으로 막지 않은 단 하나의 문 앞에서 의자를 바닥에 고정한 채 나타날 그 무엇을 기다리는 주인공 톰의 비장함.

◆아일랜드

개봉 7월 21일

감독 마이클 베이

주연 이완 맥그리거, 스칼렛 조핸슨

장르 SF 액션

등급 12세

내용: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고 믿고 이상(理想)의 땅인 ‘아일랜드’에 가기를 갈구하던 링컨6-에코와 조던2-델타는 스스로가 복제인간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20자 평 스피디한 블록버스터로 풀어낸 복제인간의 사투.(황영미)

이 장면: ‘진지한’ 링컨6-에코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날라리’ 주인과 마주치는 순간.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 3D

개봉 7월 21일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

주연 케이든 보이드

장르 액션(입체영화)

등급 전체

내용 학교에서 ‘왕따’ 당하던 10세 소년 맥스는 상어 이빨을 가진 ‘상어소년’과 손에 닿는 모든 걸 녹여 버리는 ‘용암소녀’를 만난다.

20자 평 입체영화란 사실 자체로 다 용서되는….(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맥스 일행이 천길 낭떠러지 위 얼음 외다리를 아슬아슬 지나가는 순간.

◆마다가스카

개봉 7월 14일

감독 에릭 다넬, 톰 맥그래스

주연(목소리) 벤 스틸러, 크리스 록

장르: 애니메이션·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내용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 스타인 사자 알렉스와 친구인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가 야생의 삶을 맛보려고 동물원을 탈출한다.

20자 평 자유보다 복종이 좋다는, 도시인의 초상화 알렉스.(강유정)

이 장면: 보기보다 ‘거친’ 펭귄 4인조의 요절복통 선상 쿠데타.

◆천군

개봉 7월 14일

감독 민준기

주연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핵무기를 놓고 압록강에서 대치 중이던 남북의 군인 8명이 갑자기 사라진 뒤 조선 선조 시대인 1572년으로 돌아간다.

20자 평 발상은 좋았지만 중심 잃은 사극액션.(황영미)

이 장면: 여진족과 이순신 일행의 전투 장면. ‘코미디’일 거란 예상을 뒤엎고 잔혹하고 섬뜩.

※평점은 영화평론가(김영진 김봉석 황영미 강유정) 및 동아일보 영화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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