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밋빛 인생’ 제작진 “의사 자존심훼손 죄송”

  • 입력 2005년 10월 29일 03시 06분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 제작진이 28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에 “의사의 사기를 떨어뜨린 데 대해 자성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냈다.

사과문 작성의 발단이 된 것은 ‘장밋빛 인생’ 12일 방영분. 의사가 암 투병 중인 맹순이(최진실)의 상태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드리는 게…”라고 말하자, 남편 반성문(손현주)이 의사의 멱살을 잡고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뼈도 못 추릴 줄 알아”라고 폭언하는 장면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3일 KBS에 즉각 항의 공문을 보내 문제의 장면이 ‘환자를 위해 성실히 진료업무에 임하는 전국 의사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사기를 꺾었다’고 항의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