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드라마 찍다 사고 전치 8주 부상

  • 입력 2006년 8월 6일 15시 59분


탤런트 이덕화 씨가 다음달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대조영'을 촬영하다 앞니가 부러지고 팔목에 금이 가는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거란족 출신 당나라 장수 설인귀 역을 맡은 이 씨는 4일 오후 경북 문경에서 말에서 뛰어내려 마차로 옮겨 타는 장면을 촬영하다 붙잡고 있던 마차의 기둥이 부러지면서 땅에 떨어져 사고를 당했다. 이 씨는 앞니 수술을 받고 팔에 깁스를 한 채 자택에서 통원 치료 중이다.

이 씨 측은 "제작진이 스턴트맨을 쓰자고 제안했으나 이 씨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하겠다고 고집했다"며 "사전에 마차의 기둥을 포함해 안전 점검을 했다"고 밝혀 마차의 부실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 씨의 부상에 따라 '대조영'과 그가 출연중인 KBS2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의 방송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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