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는 정부 정책 홍보를 주목적으로 설립됐지만 현 정부 후반기 들어서는 노무현 대통령 홍보에 더 열을 올린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한 의원은 KTV의 노 대통령 관련 프로그램이 2003년 13건, 2004년 12건에서 지난해 43건으로 늘었고 올해 5월까지 13건이나 됐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KTV의 예산은 2004년 87억3000만 원, 지난해 79억6000만 원, 올해 81억5000만 원이 배정됐지만 당기순이익은 100만 원대에 머물렀다.
올해 5월 기준으로 0.046%인 시청률은 전체 케이블 채널 98개 중 52위에 그쳐 홍보 효과도 극히 저조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대통령홍보수석비서실이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에게 부사장 인사를 청탁해 물의를 빚은 문화관광부 산하 케이블 채널인 아리랑TV는 1997년 설립 이래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아리랑TV는 2004년 400억40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4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05년 예산은 447억1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으나 역시 적자가 59억 원으로 증가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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