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박진표·주연 전도연 황정민
시골 노총각 석중은 읍내 다방에 새로 온 여 종업원 은하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믿지 않던 은하지만 석중의 끊임없는 프러포즈 끝에 둘은 결혼하고 꿈같은 신혼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은하에게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선고가 내려진다. 상투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 상투성을 끝까지 ‘정면돌파’해 가슴을 절절하게 파고드는 멜로 영화. 전도연 황정민의 연기가 압권이다.
◆ 작업의 정석 〈SBS 밤 9:45〉
‘작업계’의 대표 선수인 건축가 서민준과 개인자산관리사 한지원이 만났다. 서로 ‘고수’라고 치켜세우는 두 사람은 드디어 맞수를 만났다며 쾌재를 부른다. 민준은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마감한 현관과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백 권의 장서, 고급 가구로 장식한 집에 지원을 데리고 온다. 하지만 ‘100전 100승’의 작업 전적을 가진 두 사람은 기존의 작업이 상대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 80일간의 세계일주 〈MBC 밤 12:40〉
영국 런던은행에서 불상을 훔친 파스파투(청룽)는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괴짜 발명가 필리어스 포그(스티브 쿠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의 하인이 되어 그와 함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떠나게 된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홍콩의 액션 코믹스타 훙진바오, ‘미저리’의 캐시 베이츠 등 빅 스타들의 깜짝 출연이 많다.
◆ 하류인생 〈채널CGV 밤 10:00〉
고등학교 3학년인 태웅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이웃 학교에 갔다가 승문의 가족과 인연을 맺는다. 승문의 아버지 박일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의원 선거 유세장은 자유당 사주를 받은 정치깡패들이 난입해 아수라장을 만든다. 승문의 누나 혜옥이 봉변을 당하자 태웅은 이들을 쫓아 복수를 한다. 이후 명동파 보스에게 인정을 받은 승문은 건달 세계로 진출,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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