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씨 등은 이 전 대통령이 장 전 총리와 친일경찰 박모 씨 등에게 "여운형 안 되겠어"라고 말하자 이들이 고 여운형 선생을 암살하려고 모의하는 장면을 방영해 이 전 대통령이 여운형 암살사건의 배후인 것처럼 묘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전 대통령는 드라마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에 의해 '친일 자본가'로 지칭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씨 등은 검찰에서 "드라마에서 이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명시한 것은 아니며,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씨와 장 전 총리의 3녀 장병혜 씨는 "KBS가 역사적 고증 없이 허위 사실을 방영해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올 7월 드라마 제작진을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 1945'는 해방 전후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해 좌우익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대하드라마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방영됐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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