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20억 러브콜 뿌리치고 ‘새 둥지’ 이적

  • 입력 2007년 3월 2일 16시 16분


4인조 여성그룹 빅마마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만월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빅마마는 지난달 계약 당시 금전적 대우가 아닌 현재 음반업계의 현실에 맞춘 합리적인 수준의 조건을 먼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기업과 대형 기획사 측에서 20억 원 이상의 ‘러브콜’을 빅마마는 이를 모두 거절하고 음악적으로 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회사를 택한 셈이다.

빅마마는 “새로운 음악적 환경에서 음악적 장르와 형태를 초월하여 더욱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급변하는 음악 시장에서 드라마와 영화 O.S.T 앨범 참여는 물론 싱글 앨범, 디지털 싱글 앨범, 각종 기획 앨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빅마마는 2일 KBS교향악단, 윤도현 밴드와 함께 한 KBS라디오 ‘방송 80년 기념-쿨FM 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YG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을 끝낸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는 “어디를 가던지 최고가 되고, 잘 할 것을 믿는다”며 멤버 모두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며 격려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빅마마는 5년간 YG엔터테인먼트에서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면서 ‘BREAK AWAY’, ‘체념’, ‘여자’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으며, 총100만장을 넘는 CD판매량과 총 30회 이상의 국내 및 해외 공연을 펼쳐왔다.

빅마마는 오는 5월경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만월당은 2005년 3월에 창립, 이수영, 이기찬, MC몽, 김광석 베스트 앨범 등의 제작 투자 및 유통을 담당해왔으며 유희열의 프로젝트 그룹 ‘토이’가 소속돼 있다.

‘빅마마’ 신연아 프랑스 신랑과 화촉 밝힌 날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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