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은 5일 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주몽' 종방연에서 "매주 용광로 앞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얼굴이 시뻘게졌다"면서 "동료들이 '또 낮술했냐'고 타박할 때면 억울했다"고 가슴을 쳤다.
이어 "남들은 돈주고 찜질방 간다는데 '이쯤이야'하고 1년을 버텨왔다. 앞으로는 하얀 얼굴의 이계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는 백옥(?)같은 피부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고구려 건국의 숨은 공신 '모팔모' 역을 맡으면서 생애 첫 팬미팅을 갖고 지난 연말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선보였던 '복싱 댄스'로 '비계인'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급속하게 치솟았던 만큼 종방의 아쉬움도 클 터.
하지만 이계인은 특히 아쉬운 부분은 작가가 끝까지 연결해주지 않았던 연채령과의 '러브라인'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계인은 "'주몽'은 하나의 인생과 같은 드라마였기에 호응이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왕자가 소원을 말해 보라는 말에 '술이나 두어병 사주십시요'했던 '모팔모'의 소박한 대사는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며 명대사로 꼽았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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