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강호동 스캔들’ 첫 언급

  • 입력 2007년 3월 20일 13시 09분


탤런트 이승연의 측근들이 한때 ‘스캔들 메이커’로 떠올랐던 그녀의 억울함을 대신 풀어줬다.

20일 오전 방송된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이승연 편에서는 그녀와 동고동락했던 스타일리스트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10년 가까이 이승연과 동고동락 했다는 한 스타일리스트는 “언니는 강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본다”면서 “집을 너무 좋아하고 밖에 잘 다니지도 않는데 강호동씨와 스캔들이 났을 때 너무 억울했다. 그 당시 바로 옆에 있었는데 너무 속상했다”며 가슴을 쳤다.

이에 이승연은 “말 그대로 루머죠”라고 담담히 응수한 뒤 “악플은 자신이 당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본인이면 정말 슬프죠. 누구라도 주변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일로 뒤에서 자신을 향해 수근 댄다면 정말 힘들거에요. 서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모두가 행복한 이야기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웃어보였다.

강한 인상 때문에 이득보다 손해가 많다는 그녀는 미스코리아, 연기자, MC, DJ, 사업가 등 많은 타이틀 중에서도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패션을 전공한 남자친구와 2년여간 열애중인 그녀는 “손님들이 3~4시간 모여앉아 질펀히 드실 수 있는 조촐한 결혼식을 한 뒤에 고고학자의 꿈도 이룰 겸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결혼은 올해 벌여 놓은 사업과 드라마를 끝마친 뒤에 생각하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승연은 현재 의류 브랜드 ‘어바웃 엘’의 대표이사로, 케이블TV 온스타일의 프로그램 ‘스타일 매거진’ 진행자로, SBS라디오 ‘이승연의 씨네타운’의 DJ로, MBC 주말극 '문희'의 연기자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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