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는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미니시리즈 '내 남자의 여자'(연출 정을영·극본 김수현) 제작발표회에서 "남편과 떨어져 살지만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 속에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유미는 8년간의 연애 끝에 지난 1999년, 사업가이자 홍콩인 남편과 결혼해 2002년부터는 국내 드라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런 경우가 대한민국 1% 정도겠지만, 아무래도 남편이 사업차 국경을 쉽게 넘나드는 홍콩인이라 가능한 일인 것 같다. 가끔 만나면 신혼처럼 좋고 짬내서 만나는 시간이 너무 귀중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해 42살이 되는 그녀에게 2세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아기는 가지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철없는 제가 엄마가 되기에는 부족했는지 '(하늘이) 넌 다음에 줄께' 하시는 것 같다. 노력했는데 생기지 않아 지난 2002년 월드컵 보러 나왔다가 SBS 드라마 '대박가족'에 섭외된 뒤에는 일을 꾸준히 하게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현재 남편은 중국 북경을 자주 오가고, 부모님은 일본에 사셔서 "일이 없을 때는 동남아를 오가며 장악하고 있다"며 명쾌하게 웃었다.
하유미는 내달 2일부터 방송되는 '내 남자의 여자'에서 남편을 빼앗기는 본처 '지수'(배종옥 분)의 언니 '은수'로 등장해 유혹녀인 '화영'(김희애 분)에게 분노를 쏟아 붓는 열연을 펼친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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