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에 극중 두섭(김기방 분)의 노모 '송창자'로 등장하는 전원주는 치매에 걸린 이노인(이병국)으로 열연중인 신구와 귀엽고 상큼한 멜로신을 선보일 예정인 것.
푸른도에서 ‘미스터리’로 통하는 이노인은 아들 내외가 풍랑에 실종된 이후 충격을 받아 정신을 놓고 치매에 걸렸지만 젊은 시절 대전 카바레의 밴드 마스터 출신으로 팝송과 시에 능하고 박식해 따르는 여자들이 많았던 멋쟁이.
전원주는 분홍색 치마로 꽃단장을 하고 사랑스럽고 애틋한 미소를 날리는 수줍은 여인의 모습으로 분해 신구와 나간 봄나들이에서 고백을 전한다.
주인공인 장혁은 애교섞인 콧소리로 '병국이 오빠'를 부르는 능청스런 대선배 전원주의 코믹 연기에 박장대소했다는 후문.
드라마 '고맙습니다'는 미혼모 '영신'(공효진 분)과 딸 '봄이'(서신애 분),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신구 분)가 보여주는 가족애와 냉정한 의사에서 따뜻한 의사로 변해가는 '기서'(장혁)의 인간미를 그린 줄거리.
43년만에 맞는 전원주의 감격적인 멜로라인은 28일 밤부터 시작된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