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항상 지고지순한 사랑 해왔다”

  • 입력 2007년 3월 28일 17시 47분


톱스타 고소영(35)이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소영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극 '푸른물고기'(연출 김수룡·극본 구선경)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편"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래켰다.

고소영은 "도시적이고 화려한 이미지와 겉모습 때문에 오해를 받거나 억울했던 경험이 많다"면서 "외적인 면과 더불어 직업적으로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어 한 사람을 만나면 오래 만나는 편"이라며 '이만하면 지고지순한 것 아닌가요?'라고 귀엽게 반문했다.

이어 "그 사람에게서 광채가 난다고 느끼는 시기는 1,2년 지나면 없어지잖아요. 새로운 사람과 또 그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남녀불문하고 '이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는 것은 환상인 것 같아요. 저하고 잘 맞는 짝을 만난다면 안 맞는 부분을 서로 고쳐가면서 만나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5세인 그녀. 자신보다 한살 아래인 탑스타 전도연의 결혼을 보며 자극은 없었을까?

"이번 드라마의 호주 촬영을 다녀오고 나니 전도연씨가 결혼을 하셨더라구요.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주의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은 없는데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어딘가 제 짝이 있지 않을까요?"(웃음)

9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고소영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푸른 물고기'는 '태양의 남쪽' '그린로즈'에 이은 김수룡 감독의 미스테리 멜로 3부작 완결편.

부모 세대의 악연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맞써 싸우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복수가 아닌 갈등과 화해를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그린다는 의도다.

극중 고소영은 바이올리니스트 '정은수'로 분해 제대 후 첫 작품을 맡은 박정철과 호흡을 맞춘다. 이미연 복귀작 '사랑에 미치다' 후속으로 오는 4월 7일 첫 전파를 탄다.

[화보]고소영 박정철 주연 SBS ‘푸른 물고기’제작발표회 현장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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