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보인 영화 '황진이'(감독 장윤현, 제작 씨네2000·씨즈엔터테인먼트)의 1차 예고편에는 섹시 요부로 분한 여주인공 송혜교의 다양한 러브신을 암시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작가 홍석중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황진이'는 종 '놈이'(유지태)와 '황진이'의 사랑을 통해 계급과 신분을 뛰어넘는 강한 여인상을 그려낼 계획.
예고편이 시작되면 '황진이'는 촉촉히 젖은 목소리로 "내 정조를 드릴 테니 기둥서방이 되어 주세요"라고 '놈이'의 거칠고 우악스러운 손을 꽉 잡고 부탁한다.
이어 웃통을 벗고 상반신을 내보인 '놈이'와 백옥 같이 새하얀 등을 드러낸 '황진이'가 마주앉으면 송혜교의 얼굴을 애틋하게 쓰다듬는 유지태의 커다란 손이 클로즈업 되며 두 사람의 뜨거운 하룻밤을 예고한다.
또한 저고리를 벗은 채 치마끈을 요염하게 푸는 '황진이'가 등장하면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훑는 송도 류수 사또(류승룡)의 끈적한 손길을 따라 카메라가 움직인다.
이후 표독스러운 눈빛과 고혹스러운 자태로 싸늘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팜므파탈 송혜교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청순 미녀 송혜교의 파격 변신 '황진이'는 오는 6월6일 개봉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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