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그룹 R.ef, 활동 재개

  • 입력 2007년 4월 17일 16시 58분


1990년대 인기를 끌던 3인조 그룹 R.ef가 활동을 재개한다.

R.ef의 보컬 이성욱은 17일 오후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과의 전화통화에서 “디지털 싱글을 준비중이다. 곡은 다 받아놓은 상태고 녹음만 하면 된다”며 “나이가 돼서 댄스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1995년 1집 앨범 ‘상심’으로 데뷔한 R.ef는 1998년까지 매년 정규앨범을 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가 활동을 접었다. 2004년 싱글앨범 ‘사랑은 어려워’를 발매했으나 반응은 예전같지 않았다.

이날 전화연결은 청취자 신청곡으로 R.ef의 1집 히트곡인 ‘이별공식’이 전파를 탄 뒤 이뤄졌다.

김창렬과 14년 지기인 이성욱은 이날 김창렬이 “2주 후 월요일에 스튜디오로 나와달라”는 요청에 “몸이 근질근질했다. (박)철우형 나 방송 잡았어. 축하해줘”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한살배기 아이의 아버지인 이성욱은 랩퍼 성대현의 출산 소식을 전한 후 “(맏형인) 박철우 씨도 (결혼) 준비중인데 곧 기쁜 소식이 들릴 듯하다”며 멤버의 근황을 전했다.

이에 김창렬은 “저도 DJ DOC를 유부남 그룹으로 만들고 싶은데 정재용, 이하늘씨가 질기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이성욱은 러브FM에서 파워FM으로 옮긴 김창렬에게 “지역구에서 전국구로 영역을 확장해서 축하한다. 15년, 20년 열심히 하는 DJ가 되어달라”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또 이성욱은 “개그맨 배동성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친형제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90년대 댄스그룹 Ref 전성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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