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는 25일 오후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극본상과 시나리오상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같은 소속사 '누나'인 미녀스타 최정원과 나란히 단상 앞에 선 정일우는 시종일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이런 큰 자리는 정말 떨린다"고 간단한 소감을 말하면서도 발음이 여러번 꼬여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대본을 힐끔대며 계속 말을 더듬은 정일우는 "실제로 보니 정말 완전 소중한 미소를 지녔다"는 최정원의 입바른 칭찬에 예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흘리며 앞서 실수를 무마(?)했다.
또한 "시트콤에서의 거침없는 인기는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신 덕분"이라고 대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상자로서의 책무를 끝까지 다했다.
한편, 이날 극본상은 MBC 국민사극 '주몽'에게, 시나리오상은 소녀가 되고픈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천하장사 마돈나'에게 돌아갔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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