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남자답게 살려니 힘든게 많다”

  • 입력 2007년 5월 9일 10시 23분


배우 손창민이 지난 2일 SBS ‘야심만만’ 녹화장에서 대범하고 남자다운 선배로 살아가기 위한 웃지 못할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손창민은 퉁퉁 부은 손가락을 보여주며 “‘키드갱’에서 액션 씬을 찍다가 이종수에게 손가락이 밟힌 적이 있는데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며 “앞에서는 태연한 척 했지만 사실 무척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이종수는 “그래서 그런지 그날 이후부터 밥을 잘 안 사주시는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에 농담을 던지자, MC 강호동이 “한국의 실버스터 스텔론이 설마 그런 걸 마음에 담아 뒀을까”라며 훈수를 둬 녹화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자신을 ‘O형에 가까운 A형’이라고 재치 있게 소개한 손창민은 “어려서부터 남자는 살면서 3번 울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서 그런지, 아픔이나 고통을 잘 참는 편”이라며 “하지만 남자다운 선배로 살아가려니 참 힘든 게 많다”고 고백했다.

손창민은 현재 케이블 OCN의 TV무비 ‘키드갱’에서 갱스터라고 하기엔 너무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피의 화요일파’의 리더 ‘거봉’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손창민의 노련한 입담과 연륜이 묻어난 개성 있는 토크는 오는 14일 방송될 SBS ‘야심만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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