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힘들었던 어린 시절 말하다 ‘눈물’

  • 입력 2007년 5월 10일 16시 54분


탤런트 신동욱이 기자회견중에 눈물을 엿보여 눈길을 모았다.

신동욱은 10일 오후 SBS 서울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연출 장태유·극본 이향희) 제작발표회에서 '돈 때문에 힘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린 시절의 어려웠던 이야기를 꺼냈다.

신동욱은 "집이 정말 잘 살다가 한번에 무너졌다. 교복 살 돈이 없어서 힘들어 한 적이 있다. 아버지가 편찮으시기도 해 많이 힘들었다"고 말하다 새어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극중 신동욱은 미소년 같은 순진한 외모와 깍듯한 예의 뒤에 야수성을 숨기고 있는 사채업체의 핵심 브레인 '하우성' 역을 맡아 돈에 복수하려다 돈의 노예가 되는 주인공 '금나라' 역의 박신양과 대립각을 이룬다.

"내가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해 준 롤배우 박신양과 한 앵글에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한 그는 "한 대사 한 컷, 숨소리나 가벼운 웃음 조차 그냥 넘기지 않는 박신양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각별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박신양, 박진희, 김정화, 신동욱이 출연해 세상사 '필수 불가결' 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만화 원작 드라마 '쩐의 전쟁'은 '마녀유희'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박신양 박진희 주연 SBS 드라마‘쩐의 전쟁’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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