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노출’ 박광현 “엉덩이가 얼굴보다 낫다더라”

  • 입력 2007년 5월 10일 17시 51분


“전부 벗은 거 맞습니다. 뒷모습만 보여서 허리, 등, 골반 쪽만 집중적으로 운동했죠.”

전역 후 첫 작품을 촬영중인 탤런트 박광현이 최근 기사화된 ‘알몸 공개’에 대해 해명했다.

박광현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드림시네마에서 진행된 4부작 사전제작드라마 ‘커플 브레이킹’(극본 이진아, 연출 김상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알몸 공개 장면은 큰 수건으로 엉덩이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정다혜 씨가 마사지를 하던 도중 발가락으로 수건을 날려버리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역을 쓰려고 했으나 풀샷(full shot)에 맞추기 위해 화끈하게 서비스 했다”며 “(사진이) 궁금하면 미니홈피 1촌 신청을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트장 실내가 더워서 짜증났던 상황이었는데 제 엉덩이 하나로 상황 종료됐습니다. 녹화할 때 빠졌던 여자 스태프들은 모니터를 통해 그 장면을 본 뒤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더군요. 심지어 얼굴보다 낫다는 사람도 있어요.”

● “몸과 말투는 아직 사회에 적응 안 되네요”

3월 30일 제대한 박광현은 “행동은 사회에 적응됐는데 몸과 말투는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밤 10시만 되면 눈꺼풀이 천근만근이 되고 아침 6시에 기상하는 생활 패턴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

“촬영장에서도 군대 말투가 나와요. ‘예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말이 튀어나와요. 어서 ‘다, 나, 까’를 떼어내야겠어요.”

함께 촬영하는 박한별, 정다혜가 “매컷이 끝날 때마다 군대 이야기만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박광현은 “2년간 원양어선을 탔으면 원양어선 이야기만 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정다혜는 “쉬는 시간에 담배를 끝까지 피우길래 뭐라고 했더니 ‘군대에서는 이게 얼마나 소중한지 아느냐’고 할 정도”라며 “군대 이야기에 축구 이야기까지 지겨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커플 브레이킹’은 오랜 연인들이 서로에게 소원해지면서 다른 이성에게 눈을 돌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5월과 6월 사이에 SBS 드라마 플러스를 통해 방송된 뒤 공중파에서도 특집극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화보] 박광현 박한별 주연 ‘커플 브레이킹’ 현장공개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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