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에서 '쪽쪽' 소리만 들리는 이색 대회가 열렸다. (주)유유가 ‘사랑으로 따뜻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비타민C 유판씨 광고모델 선발을 위한 ‘키스 키스 페스티벌(Kiss Kiss Festival)’을 연 것.
[화보]우리는 ‘리얼 키스’… 커플 30쌍 ‘키스 진풍경’
(주)유유측은 "신세대 커플들의 자연스러운 키스 사진 UCC를 사전에 접수 받았다. 총 150쌍 중 1차 합격한 30쌍이 오늘 무대에 올라 결선을 치룬다"고 말했다. 우승한 커플은 상금과 함께 유판씨 전속모델계약을 맺고 1년간 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미니홈피나 개인 블로그에서 사랑하는 연인과의 키스 사진이나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 '거침없는' 신세대들과 키스, 디지털 사진과 UCC가 기업 홍보와 만난 셈이다.
대부분 20대 안팎의 신세대 커플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아기와 함께 참가한 부부 커플, 사제커플, 연상연하 커플, 최근 주최 회사에 합격해 연수원에 있다가 대회 참가를 위해 허락을 받고 나온 커플 등 이색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세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 강준화(22)양과 고대성(19)군은 "쌩얼이 더 예쁜 여자친구가 특별한 날에만 바르는 립스틱을 발랐다"며 우승을 자신했고, 학원 선생님과 제자로 만난 박세희(20)군과 권오희(23)양은 달콤한 사탕을 도구로 이용해 특별한 키스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사위원의 점수와 관람객 반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승팀인 한 커플에게는 '사랑의 키스상'으로 상금 200만원과 1년 전속모델계약, 2등 '행복의 키스상'에게는 상금 100만원, 3등 '기쁨의 키스' 세 커플에게는 상금 50만원씩이 수여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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