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케이블TV 라이프스토리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한 이계인은 "'수사반장'서 범죄자 역할로 인기를 얻던 1980년대 초,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생애를 그린 영화 '울지 않는 호랑이'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쳤다. 이를 눈 여겨 보던 헐리우드 영화사 측에서 미국판 리메이크 작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판은 최고 액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직접 캐스팅하고 출연료 1억원을 제안한 장대한 스케일의 영화였다”며 “미국 측에서 직접 한국으로 와 내 신체치수까지 재가며 열정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베스터 스탤론 측과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미국 진출 자체가 무산되기에 이르렀다는 것.
이계인은 “그 영화가 잘 됐으면 내가 할리우드 진출 1호 배우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할리우드 진출한다고 들떠있던 탓에 방송에는 소홀했었고 미국 진출이 무산된 후 PD들에게 찍혀 방송도 못하고 한동안 복싱과 낚시에 빠져 지내기도 했다”며 복싱 마니아가 된 사연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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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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