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 4회 방송분에서 '화영'역의 김희애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하유미(은수 역)가 14일 방송분에서 극중 남편 김병세(달삼 역)에게 일격을 가하는 것.
몇일동안 술에 취한 채 같은 여자 향수 냄새를 피우며 집에 들어오는 남편에게 '바람'의 낌새를 챈 하유미는 "도대체 그 여자가 누구냐"며 응징을 시작한다.
지난 5월 5일 분당 동산마을에 있는 은수네집 마당에서 밤 9시 반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번 업어치기 장면은 틈틈히 격투기를 익혀온 하유미의 운동 실력에 첫 테이크부터 OK 사인을 받기는 했지만 정을영 감독의 제안 끝에 4번이나 같은 장면을 찍은 후에야 끝마칠 수 있었다.
하유미는 재촬영때마다 “괜찮냐?”고 물었고 김병세는 웃으며 툭툭 털고 일어나 평소 축구로 다져진 운동신경과 낙법을 선보이며 스텝들을 안심시켰다.
드라마 책임PD인 고흥식CP는 “중견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 덕택에 드라마가 살아나는 게 사실이다. 정말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 극중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드라마가 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보]하유미 열연 빛나는 ‘내 남자의 여자’… 제작발표회 현장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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