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내 노래는 정전하곤 상관없어”

  • 입력 2007년 5월 15일 14시 22분


가수 이적이 자신의 세번째 솔로앨범에 대하여 독특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SBS 파워FM(107.7MHZ) ‘하하의 텐텐클럽’(연출 김훈종) 11일 방송에 출연한 이적은 새 앨범을 소개하던 중 “내 노래는 정전이 돼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도 공연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텐텐클럽 게시판을 통해 “정전이 됐는데 어떻게 공연을 할 수 있느냐”고 의아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3집 타이틀 ‘나무로 만든 노래’를 에둘러 표현한 이적의 재치있는 설명. 이적은 “기계 전자음을 최대한 줄이고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노래를 만들었다. (이 때문에) 정전이 된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만으로 노래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텐텐클럽’에서는 데뷔 10년이 넘은 이적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들으며, 당시 에피소드를 나누어 청취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적이 4년 만에 내놓은 세번째 솔로 음반 ‘나무로 만든 노래’는 자신에 대한 고백,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 사랑을 향한 간절한 갈망 등을 담고 있다 . 이적은 “소박한 앨범 제목처럼 군더더기나 장식을 뺐다. 정갈한 음악을 통해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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