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이유?

  • 입력 2007년 5월 15일 16시 30분


가수겸 연기자 신성우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신성우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일일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 제작발표회에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무대 위에서 노래하면 마치 벌거벗은 느낌이 들어 불편하다. 또 9월에 해외 행사가 있어서 더욱 더 자를 수 없었다"며 긴 머리카락을 고수하는 이유를 전했다.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는 싱글대디와 비혼모(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아 기르는 여자)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를 그린 내용. 극 중에서 싱글대디로 분해 아이를 키우는 신성우는 무명가수 '안철웅'역을 맡아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도 부른다.

그는 "그래도 만약 감독님이 머리카락을 자르길 원하셨다면 그대로 따랐을 것"이라면서 연기자의 자세도 잃지 않았다.

상대배역 우희진이 6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오랫동안 솔로로 생활해 오고 있는 신성우는 "갈수록 눈이 높아진다. 예전에는 외모만 봤는데 이제는 경제력도 보이고 성격도 보인다"는 너스레로 주위를 놀래켰다.

또한 "해변가에 촛불 2000개 정도를 환하게 띄워놓고 무릎 꿇고 고백하거나 그녀만을 위한 콘서트 프로포즈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며 낭만적인 모습을 엿보인 뒤 "저도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땅바닥에 구르기도 한다"며 기존의 카리스마를 뒤엎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신성우, 우희진, 최진영 등이 출연하는 '사랑해도 괜찮아'는 불륜없는 건강한 드라마를 표방하며 오는 21일 첫 전파를 탄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최진영 우희진 신성우 주연 KBS일일극 ‘사랑해도 괜찮아’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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