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 혜교’ vs ‘액션 지태’ 할리웃 공세 이길까?

영화 ‘황진이’(씨네2000·씨즈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두 주연배우 송혜교와 유지태가 각자의 매력을 뽐낸 스페셜 캐릭터 동영상이 화제다.

총 1분 정도 분량의 이번 동영상에는 사극에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댕기머리를 곱게 땋은 송혜교가 등장해 청초한 미소를 선보인다.

포스터와 스틸컷을 통해 강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높은 가채를 쓴 강한 여인 '황진이'를 선보였던 송혜교는 이번 동영상에서 노비 ‘놈이’를 바라보며 수줍은 미소와 사랑스런 눈빛으로 남심(男心)을 사로잡는다.

그간 모성애를 자극하는 순애보적인 도시 남성의 모습을 주로 연기해온 유지태 또한 첫 사극 도전에서 강렬한 액션으로 카리스마를 뽐낸다. 극 중 역적으로 태어난 시대의 영웅 ‘놈이’ 역을 맡아 대형 산채 액션 장면에서 100% 대역 없이 액션신을 소화해내고 더운 날씨에 액션 배우들과 합을 맞춰보는 그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것.

화면 간간이 보이는 그의 근육질 몸매는 ‘액션지태’ 동영상만의 스페셜 보너스.

유지태는 “황진이가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남자 '놈이'를 맡으면서 일부러 근육질 몸을 만들었다. 첫 사극은 내 나름의 변신이다. 맛나고 고급스런 영화가 나올 것 같다”고 준비 과정을 밝힌 바 있다.

‘스파이더맨3’를 시작으로 ‘캐리비안 해적3편’,‘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4’ 등 쟁쟁한 할리웃 블럭버스터가 포진된 2007년 여름, 영화 '황진이'는 6월6일 전편 330만 관객을 동원한 ‘슈렉3’와 같은 날 개봉해 혈전을 벌인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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