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 ‘뮤지컬 기획자’ 변신

  • 입력 2007년 5월 23일 11시 13분


김래원 정경호 등 연예계 스타들이 모교를 위해 뭉친다.

현재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중인 김래원과 정경호는 학교 워크샵 작품인 뮤지컬 '유린타운'에 기획자로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유린타운'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겸임교수직을 맡은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박명성대표의 총지휘로 제작되고 있는 작품. 긴 가뭄으로 물 부족 상황을 겪게 된 마을에서 화장실 사용에 요금을 징수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풍자와 가벼운 터치로 그려낸다.

사회의 빈부격차와 그에 따른 필요악 등 자못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신나는 음악과 안무, 희화화 된 캐릭터등으로 경쾌하게 풀어내 브로드웨이 공연시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

김래원, 정경호는 본래 이번 작품에서 배우로 참여하고자 했으나 각자 방송 및 영화 활동 스케줄로 인해 무대 설치, 대본 구성, 작품 홍보 및 협찬 진행 등 전반적인 기획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

한편 최근 김래원 박예진 최정윤 등 중앙대 출신 배우 12명은 모교 발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 개런티로 한 CF에 동반 출연하는 등 훈훈한 모교의 정을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래원 정경호가 기획에 참여한 이번 뮤지컬 공연은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소극장(흑석동)에서 오는 26일 토요일 4시와 7시30분 27일에는 일요일 4시와 7시30분, 총 4회 공연 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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