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톰보이 연수원에서 열린 패션잡지 ‘싱글즈’ 화보 촬영이 바로 그것. 이날 화보촬영은 원격 조종으로 눈의 깜박임과 입모양이 살아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표정이 연출되는 8m 크기의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 ‘테라‘와 함께 한 것이어서 더욱 이색적이었다.
배두나는 이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촬영을 위해 사다리를 타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바람이 거세 치마가 날릴까 신경을 쓰면서도 연신 털털한 웃음을 지으며 촬영 스태프들을 안심시켰다.
배두나는 “어린 시절부터 인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남학생처럼 지우개 수술놀이(?)를 즐겼다”면서 “하지만 큰 키와 다양한 몸짓을 선보인 ‘테라’에게 마음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싱글즈’측은 “도전, 창조, 신여성상을 표현하고 있는 테라와 여리듯 하면서도 도전적인 배두나의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렸다”고 촬영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