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노희경 작가 ‘또 한번 호흡 맞추며 좋은 일도 함께’

  • 입력 2007년 5월 24일 10시 57분


‘착한 아내’ 배종옥이 ‘착한 일’에 동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종옥은 2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드라마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시사회에서 참석해 사회 환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배종옥은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촬영을 하면서 행복은 절대로 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도네이션(사회환원) 드라마. 작가와 출연진 모두 순수제작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한다.

함께 출연한 탤런트 이한은 “출연료가 없다는 말에 마음 속으로는 ‘정말 돈을 안주나?’하는 생각을 잠시 가져보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선뜻 출연요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노희경 작가는 “늘 돈을 까먹다가 이번에는 노동도 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문을 연 뒤 “만약 돈을 받고 하는 일이었으면 이렇게 즐겁게 작업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준기 PD는 “노 작가가 이번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1000배를 올렸는데 그때 지켜보니 999배를 올리더라”면서 “오늘을 위해 1배를 남겼는데 이 자리에서 한다고 했다”고 말했고, 노 작가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객석을 향해 나머지 1배를 올렸다.

배종옥은 SBS드라마 ‘내남자의 여자’와 동시에 촬영을 진행해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사를 틀리면 주위에서 ‘너 돈 안 받아서 그래?’라고 생각할까봐 더욱 열심히 했다. 힘이 두 배로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6개의 에피소드를 모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우리를…’은 사랑이 그리운 현대인들의 삶, 아내와 남편 사이의 오해, 타인과의 믿음,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예의, 자신을 알지 못하고 남 탓만 하며 사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등을 그렸다.

한편 노희경 작가와 배종옥은 1998년 ‘거짓말’ 2000년 ‘바보같은 사랑’ 2004년 ‘꽃보다 아름다워’ 2006년 ‘굿바이 솔로’이후 또 한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오는 30,31일 밤 9시 55분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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