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빵빵 미녀들이 남성 심박수를 높이는 이른바 ‘쓰리 벌떡’으로 유명한 케이블채널 tvN의 ‘티비엔젤스’가 시즌3를 맞이해 ‘섹시 한-일 배틀’을 도입했다.
티비엔젤스 제작진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포스터 촬영을 갖고 취재진을 초청했다. 화끈한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이 카메라를 향해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정규훈 PD는 “기존의 섹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인위적인 내용(연예인 혹은 비연예인들간 짝짓기)과 달리 자연스런 섹시미를 표출할 것”이라며 “여러 이슈거리가 있지만 축구가 아닌 섹시 배틀로 한일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PD는 한달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100여명의 미녀들을 만났고 그중 5명을 선발했다. ‘국내 대표’로는 시즌2에서 우승한 한송이가 나섰으며 시즌1에서 발레 솜씨로 눈길을 끈 조은빛이 재투입됐다.
일본 미녀들도 만만치 않다. 게이요대학 법대생인 츠키미 시오리는 170cm의 훤칠한 키에 도발적인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또 클래식발레를 배운 사와무라 히로나는 비키니를 입은 채 다리를 180도로 찢는 등 유연성을 과시했다.
● “선정적? 젊은 여성들이 더 즐긴다”
선정성 논란이 지속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은 오히려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PD는 “선정성 시비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섹시 스타를 뽑는 프로그램이고 참가자들도 목표의식이 강하다”면서 “여성 참가자들의 열정이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파격과 신선함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별 연령별 시청률을 분석해보면 20, 30대 여성층이 1위를 기록한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강조했다. 미녀들의 섹시 배틀이 여성들에게 개성 혹은 자신감으로 비친다는 것.
‘티비엔젤스’는 시즌2에서 모든 남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쓰리 벌떡’ 자리에 시청자를 초대하는 등 변신을 시도했다. 제작진은 시즌3에도 이러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즌1부터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인석은 “한번 그 자리에 앉아봤는데 심장관리가 안됐다”면서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미녀 각각 5명을 내세운 ‘티비엔젤스’ 시즌3은 31일 태국 푸켓에서 일주일간 해외촬영을 갖는다. 방송은 6월 25일 밤12시.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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