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엄정화 박용우 한채영 이동건이 함께 출연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부부 스와핑을 소재로 다뤄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박용우와 '극비 베드신'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채영의 노출 수위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1주일간 진행된 홍콩 촬영에는 결혼생활의 틀 안에서 주어진 대로만 살던 '소여'(한채영)가 다정다감하고 매력적인 남자 '민재'(박용우)를 만나 벌이는 위험천만한 하룻밤의 사랑이 담겨있다.
한채영과 박용우는 싸이콩과 골드코스트 해안의 낭만적인 저녁, 침사츄이의 천만 불짜리 야경, 코즈웨이베이의 앤틱 거리, 100년 역사의 2층 전차 등 홍콩 곳곳을 누비며 남편도 아내도 모르게 운명처럼 찾아온 상대와 데이트를 즐기는 것.
30도가 넘는 기온과 90%의 습한 현지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촬영 내내 맨발로 뛰어 다니며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 들뜬 남녀의 설레임과 혼란스러움 등 복잡 미묘한 감정 연기를 표현했다. 특히 '박용우의 아내' 엄정화가 이들을 격려차 홍콩 촬영장을 깜짝 방문해 화이팅을 외치기도.
박용우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고 한채영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릴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렌다"며 부푼 기대를 전했다.
결혼을 앞둔 한채영의 '홍콩의 하룻밤'은 8월 중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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