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논란’ 신은경 “섹시하지 않을까봐…”

  • 입력 2007년 6월 3일 16시 00분


8년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신은경이 건재한 S라인 몸매와 육탄 열연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불량커플’(연출 이명우·극본 최순식)에서 결혼은 싫고 아이만 원하는 일명 '미스맘' 희망 커리어우먼 '김당자'로 분한 신은경은 '샌님' 류수영을 온몸으로 유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때문에 남자 주인공을 침대에 끌어들이는 장면과 속옷을 갖춰 입는 장면 등에서 상당량의 노출신이 등장해 게시판에 '19禁 드라마'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

하지만 신은경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선공개된 영상물을 보고 기자들이 혀를 내두르자 "대본에서 의도했는데 정작 제 모습이 섹시하지 않을까봐 걱정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아이 둔 아줌마의 모습을 지우려는 노력을 엿보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화보]결혼후 더 성숙해진 여배우 신은경 생생화보
[화보]8년만에 돌아온 신은경 ‘불량커플’ 촬영 생생현장
[화보]신은경 주연 SBS 드라마 ‘불량커플’ 제작발표회

"영화 '창' 이후 이런 노출은 처음이지만 화기애애한 촬영장에서 자유롭게 촬영하고 있다"는 신은경의 말대로 '불량커플' 제작진은 비교적 수위 높은 촬영분을 상당량의 편집을 통해 잘라내며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된 '나돌순'(변정수 분)과 '조용구'(김하균 분)의 '늦둥이 만들기 베드신'에서는 변정수가 가슴골을 드러낸 붉은 드레스를 입고 침대에 눕고 남편이 뛰어 들어오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 오케이 장면은 변정수가 두 다리를 벌리며 야한 포즈로 유혹하면 김하균은 마치 변신 로봇처럼 “합체!”라고 외치며 덮치는 장면까지.

또한 극중 유부남 박상민과 동료 의사로 등장하는 채민서의 차속 키스신도 지나치듯 방영됐지만 배우 박상민은 "원래 오케이신은 키스 하면서 여배우 다리를 만지는 신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밝힌 바 있어 상당 부분 삭제 처리된 것으로 보여진다.

후반부로 갈수록 '코믹'의 색깔을 벗을 예정이지만 극 초반 '코믹'과 '노출' 사이의 경계 돌담을 아슬아슬 걷고 있는 '불량커플'은 첫방송 시청률 10.5%(AGB닐슨 조사결과)를 기록하며 두자리 시청률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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