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살 연상 사업가 최동준씨와 백년 가약을 맺는 한채영은 결혼식 직전 포토타임에 깜짝 등장해 "시집가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아쉬워 할 팬들에게 수줍게 부탁했다.
'바비인형' 한채영의 포토 타임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이색 등장.
보통 준비된 포토월 앞으로 사뿐히 걸어 들어오는 스타 신부들과 달리 자신의 대형 천막 사진이 떨어지고 핑크빛 벨벳 쇼파에 앉은 채 '바비인형'처럼 단아한 모습으로 깜짝 등장한 한채영은 우아함이 넘치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한채영은 "불과 몇 일 전에 영화 촬영을 끝내서 결혼식 전날에도 잠을 푹 잤다"면서 "아직 식을 치루지 않아서인지 결혼식에 대한 실감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잠깐의 인사와 문답을 끝으로 퇴장해 오랜 시간 기다린 취재진들은 5분도 채 안된 예비신부와의 짧은 만남을 마지막으로 다음에는 미시 배우가 된 그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했다.
현재 한채영은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과 함께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촬영을 끝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혼례를 치루는 상태.
한채영이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 미국에서 지낼 때부터 알고 지내오다 지난해 9월께부터 교제를 시작해 거의 1년만에 백년가약을 맺는 그녀의 신랑은 다이아 반지와 고급 외제차 등 7억 상당의 프로포즈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같은 소속사 배우인 동료 이정진이 사회를 맡고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축가를 부른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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