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뇌졸중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의 소속사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눈물을 삼키며 애통해했다.
이 관계자는 “방실이씨는 요즘 스케줄이 밀려들어 행복해했다. 방송 일정에 지방 행사에 라디오 프로그램도 고정으로 나가시면서 20여년 만에 처음 바빠 본다며 활기차 하셨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 26일, 과로 때문인지 피곤하다며 신림동의 한 개인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입원을 하셨다. 당뇨와 혈압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서였다. 면회 온 후배들 속에서 웃음 짓던 분이 갑자기 쓰러지시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의식 불명 상태. 의사도 주변에 마음의 준비를 해둔 터라 가족들이 중환자실 옆에서 경과를 지켜보며 가슴을 졸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술도 어려운 부분이라 더욱 안타깝다. 의사들은 오늘 내일이 고비라고 한다. 언어와 손발 명령체계 부분이라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정상생활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혹시라도 딸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으실까 80대 노부모에게는 일부러 상태를 알리지 않았다”며 침통해했다.
서울시스터스 시절 ‘서울 탱고’, ‘첫차’ 등의 히트곡을 남긴 그는 지난해 9월 ‘괜찮아요’가 담긴 신작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중에 있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뇌졸중’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 데뷔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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