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첸카이거 감독의 러브콜 받아

  • 입력 2007년 6월 19일 09시 40분


영화배우 이준기가 중국의 거장 첸카이거 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준기의 중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시 엠지쇼 관계자에 따르면 이준기는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 10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참석, 심사위원인 첸카이거 감독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첸카이거 감독이 “중국에서 나와 함께 영화를 찍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제의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이준기는 “시나리오가 좋고 배역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중국 활동 의사를 밝혔다.

첸카이거 감독이 이준기에게 러브콜을 보낸 배경에는 한류스타 이준기의 인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정부 고위 관리자들과 유명 배우들이 함께한 점심식사 시간에서도 문화부장관이 “이준기씨의 중국 내 팬클럽 회원이 30만명이나 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번 행사를 빛내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이준기의 엄청난 인기는 도착 당일 공항에서부터 피부로 느껴졌다. 1000명이 넘는 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마중을 나왔으며 이준기가 탄 캐딜락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릴 때 20여대의 차량에 열성 팬들이 탑승해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귀국하던 17일에도 공항에서 일대 혼잡이 벌어져 이준기는 비행기 출발시간에 가까스로 맞출 수 있었다.

다음 달 방송될 MBC 미니시리즈 ‘개와 늑대의 시간’ 촬영차 최근 한달동안 태국에서 지낸 이준기는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자동차 추격신이 난데없이 중국의 고속도로에서 벌어져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 중국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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