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김건모의 ‘트리뷰트 투유(Tribute to you)’콘서트 현장에 이들 셋이 모인 이유는 일명 ‘까만콩’ 3세대의 우정을 과시(?)하기 위함.
먼저 이정이 ‘그댈 위한 사랑’과 ‘다신’을 열창하며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고, 뒤 이어 ‘으아’를 외치며 김흥국이 출연해 김건모의 콘서트를 축하해줬다.
‘호랑나비’를 불러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김흥국은 “노래 안 부른지 꽤 됐다”며 한 발자국 물러서다 곧이어 세 가수가 ‘호랑나비 춤’까지 춰 가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다른 게스트로 등장한 그룹 YB(윤도현 밴드)는 “월드컵 때는 우리가 ‘국민 그룹’이었다. 하지만 ‘국민 가수’라는 호칭은 김건모에게 어울린다”고 이날의 주인공을 치켜 세웠다.
이날 김건모는 ‘불혹’의 나이를 잊고 열정적인 춤과 라이브 노래로 2시간 30분 동안 관객과 하나가 되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