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박현빈과 아베 선수의 남다른 인연 때문. 박현빈은 아베 선수의 부친과 친분이 있는 소속사 사장 홍익선씨의 소개로 그를 알게 됐고 이후 서로의 팬임을 자처한 두 사람은 멀리서나마 열띤 응원을 벌이며 ‘현해탄 우정’을 나누었다.
박현빈의 소속사는 “얼마 전 아베 선수가 지난 시즌 우승 때 받은 선글라스와 유니폼, 사인볼을 직접 보내왔다. 또한 자신의 한국 홈페이지 배경음악을 ‘곤드레만드레’로 설정하는 등 ‘박현빈 알리기’에 적극적이다”라며 “박현빈이 작게라도 보답하고자 응원가를 제작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아베 선수가 동료 이승엽 선수의 것도 부탁해 ‘곤드레만드레’와 ‘빠라빠빠’ 두 곡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박현빈은 “아베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진한 우정과 의리에 감동했고 저 역시 이승엽 선수를 위해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며 “특히 지난 1일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 선수가 앞으로도 응원가와 함께 무더위를 날려 줄 홈런 행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화보]‘클래식과 국악의 조화’… 박현빈-이안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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