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이승엽 선수 위해 응원가 선물

  • 입력 2007년 7월 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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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박현빈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승짱’ 이승엽 선수와 그가 속한 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 아베 신노스케에게 자신의 히트곡 ‘빠라빠빠’와 ‘곤드레만드레’를 응원가로 선물했다.

이는 박현빈과 아베 선수의 남다른 인연 때문. 박현빈은 아베 선수의 부친과 친분이 있는 소속사 사장 홍익선씨의 소개로 그를 알게 됐고 이후 서로의 팬임을 자처한 두 사람은 멀리서나마 열띤 응원을 벌이며 ‘현해탄 우정’을 나누었다.

박현빈의 소속사는 “얼마 전 아베 선수가 지난 시즌 우승 때 받은 선글라스와 유니폼, 사인볼을 직접 보내왔다. 또한 자신의 한국 홈페이지 배경음악을 ‘곤드레만드레’로 설정하는 등 ‘박현빈 알리기’에 적극적이다”라며 “박현빈이 작게라도 보답하고자 응원가를 제작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아베 선수가 동료 이승엽 선수의 것도 부탁해 ‘곤드레만드레’와 ‘빠라빠빠’ 두 곡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박현빈은 “아베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진한 우정과 의리에 감동했고 저 역시 이승엽 선수를 위해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며 “특히 지난 1일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 선수가 앞으로도 응원가와 함께 무더위를 날려 줄 홈런 행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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