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103.5MHz)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서 백 앵커는 지난 6일 방송 끝부분에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중 3막에서 등장하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개했다.
노래가 나가는 도중 백 앵커는 “이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못 부른다고 해야 하나요? 과연 누가 부른 걸까요? 한번 알아맞춰보시죠”라는 말로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백 앵커가 MBC 아나운서로 재직하다가 프리로 전향한 직후인 지난 1999년 5월, 미스코리아대회 진행을 맡으면서 불렀던 노래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이영일PD는 “방송에서 소개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의한 것.
이에 백 앵커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당시 미스코리아 대회 테이프을 찾아서는 노래를 부르는 부분만 따로 공개했다.
“정말 오랜만에 노래를 들으니, 그것도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듣게 되니까 기분이 참 묘하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한편 이 PD는 “앞으로도 백 앵커가 청취자들과 좀 더 친근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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