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44 사이즈를 입어라’ 살인적인 다이어트

  • 입력 2007년 7월 10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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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방 속에 각종 군것질거리를 싸들고 다녀 ‘종합 선물세트’라는 별명을 얻은 예지원이 ‘44 사이즈’의 옷을 입기 위해 살인적인 체중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예지원은‘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보여줬던 엉뚱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어필해 왔다. 그러나 신작 ‘죽어도 해피엔딩’(감독 강경훈)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내정된 도도한 여배우역.

이와 같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예지원은 ‘44 사이즈를 입어라’라는 특명과 함께 살인적인 체중 감량과 전신 이미지 성형에 돌입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각 분야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에게서 컨설팅을 받은 것.

영화 속에서 선보이게 되는 파격적인 ‘일자 뱅헤어’와 ‘보라빛’ 벨벳 드레스, 그리스 여신을 연상시키는 황금빛 드레스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살인적인 체중 감량과 전신 이미지 성형이 불가피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판단. 특히 럭셔리한 여배우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전날 촬영이 새벽에 끝났어도 잠을 줄여가며 거의 매일 헤어샵에 들르는 고행을 계속해야 했다.

이런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 ‘여배우스러운’ 새 모습을 얻게 된 예지원은 “이렇게 예쁘게 나오는 역할을 맡은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한을 풀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룻밤에 네 남자에게서 동시 프러포즈를 받게 된 여배우와 엉뚱하게 죽어 나가기 시작하는 그 네 남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코믹한 소동을 그린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는 오는 2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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