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포’ 이원종 “젓갈 장사하며 생계 유지했었다”

  • 입력 2007년 7월 10일 12시 08분


SBS 드라마‘쩐의 전쟁’에서 악덕 사채업자 마동포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원종이 파란만장했던 지난 날과 ‘쩐’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오는 11일 방송될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이원종은 “연극을 할 때 판소리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던 지금 아내와 만났다. 4만원짜리 월세방에서 어렵게 살았고, 젓갈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할 때도 있었다”며 지난 시절을 회고했다.

이어 이원종은 “‘쩐의 전쟁’ 드라마를 하면서 악역을 맡은 아빠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딸이 혹시 상처 받지 않을까 드라마를 못 보게 했다”며 남다른 가족 사랑도 함께 공개했다.

실제로 이원종은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달리 아내와 두 딸에게는 따뜻하고도 자상한 남자로 통한다. 아내의 발을 닦아주고 두 딸의 발톱을 깎아줄 정도로 다정다감한 성격이라고.

또한 ‘쩐의 전쟁’에서 한 가닥 내린 애교머리에 촌스러운 꽃무늬셔츠로 드라마속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원종은 “마동포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그가 고안한 ‘아이디어 3종 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털어놓은 배우가 된 사연 또한 재미있다. 대학시절 술을 좋아해서 친구랑 술 먹는 동아리를 들어가려고 하던 중에 학생회관 건물 복도에서 아리따운 여자가 보여 무작정 따라 들어갔는데 거기가 바로 지금의 배우생활의 기초가 됐던 극회 였던 것.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이원종과 평소 친분이 있는 스타들이 나서서 이원종의 여성(?)스런 면모를 밝혔다.

박준규는 “이원종이 문자를 자주 보내는데 ‘형, 보고 싶었어’, ‘운동하러 오삼” 등 섬세하고 여성적인 문자를 보낸다”고 공개했고, ‘주몽’ 부득불 역의 이재용, 방송계의 최고입담 김구라도 이 사실에 동조했다.

이밖에 지난 몇 년간 이원종이 직접 가꿔왔다는 텃밭을 공개하고, 드라마 인기 덕분에 최근 억대 CF 제의를 받은 사연, 300억대 갑부가 만나자고 했던 사연까지 이원종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는 11일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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