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2시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박경림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할 순간부터 눈물이 맺혀 있었다.
사실 박경림은 앞선 기자회견장에서부터 “부모님 생각을 하면 한없이 부족한 딸이었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철환 OBS경인TV 신임 사장의 주례사를 듣던 중 울먹이던 박경림은 결국 절친한 ‘79년생’들이 축가를 부를 때 참았던 울음보를 터뜨린 것.
가수 휘성과 린의 ‘달콤한 허니’에 이어 강타-신혜성-이지훈의 노래, 신부의 들러리를 자처한 장나라-바다-이수영의 축가무대가 이어질때 박경림은 행복에 겨워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자 신랑 박정훈 씨가 눈물을 닦아줬다.
하지만 하하-노홍철-김동완-MC몽이 ‘나는 문제없어’의 노래를 개사한 ‘둘은 문제없어’를 코믹댄스와 함께 부르며 눈물짓던 박경림의 얼굴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은 일명 ‘저질댄스’로 한바탕 춤사위를 벌이자 신랑 신부, 주례, 하객 모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유재석-박수홍은 한술 더 떠 박경림의 노래 ‘착각의 늪’을 신부에게 불러달라고 요청해 신부는 이날 자신의 결혼식에서 라이브로 노래와 댄스를 선보여 주위를 폭소케했다.
한편‘연예계 마당발’의 결혼식답게 조인성, 임창정, 이효리, 환희, 양파, 한효주, 송일국, 강호동, 박명수, 지상렬, 강수정, 윤다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두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줬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히딩크 감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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